[현장연결] 한총리 "의료계 불법집단행동 거론 유감…복귀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"<br /><br />의료계가 집단 휴진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,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의 의료개혁 방침을 재차 설명하고 의료계 집단 행동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지금 현장으로 가봅니다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]<br /><br />정부의 진심을 믿고 지지해 주신 덕분입니다. 감사합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의료계 집단행동이 100일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그동안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.<br /><br />충분하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비상진료체계가 비교적 질서있게 작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대다수 의사 선생님, 의료 공백을 채워준 군의관과 공보의,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들이 자신보다 중한 환자를 위해 응급실과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해 주신 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정부는 계속해서 의료계와의 소통 의지를 밝히고 실천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정원에 대해 정부는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갖춘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라도 논의 가능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의료개혁 특위 역시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개혁 특위 산하 4개의 전문위원회의 의사 참여 비중은 평균적으로 절반 이상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여전히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인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계십니다.<br /><br />서울대 의대, 서울대병원 비대위가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사협회가 오늘 총파업 선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깊은 유감을 표합니다.<br /><br />이러한 행동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됩니다.<br /><br />의사들 중에서도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으실 줄로 압니다.<br /><br />지금도 절대 다수의 의사 선생님들은 다른 사람 몫까지 당직을 서며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십니다.<br /><br />조용히 현장에 복귀해 다시 환자를 돌보고 계신 전공의 선생님들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국민과 환자는 이분들 편입니다.<br /><br />이분들에게 우리 모두가 따뜻한 박수를 보냈으면 합니다.<br /><br />갈등을 키우는 대신 현장을 선택하는 분들에게 당신의 길이 옳다는 확신을 드렸으면 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총파업과 전체 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의료 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겠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는 부디 국민과 환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십시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의대 증원은 이해되는데 다른 의료개혁은 민생 현안에 비해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하나씩 소상히 보고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전공의 복귀와 의료 정상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여러분.<br /><br />여러분은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갈 소중한 국가 자산입니다.<br /><br />이제는 현장에 돌아오셔서 미래의 의료체계를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길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언제든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이 대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이 원한다면 교수님을 포함한 다양한 분들의 참여를 요청하여 함께 대화하겠습니다.<br /><br />여러분의 복귀를 위해 정부는 지난 화요일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에게 내린 진료 유지와 업무개시명령 그리고 수련병원에 내렸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였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지난 수요일 전체 수련병원에 공문을 다시 보내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어떤 행정 처분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거듭 말씀드립니다마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분들에게 어떤 불안도 없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복귀하는 분들에게는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거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.<br /><br />이제 각 수련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의 빠른 복귀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.<br /><br />사직이나 미복귀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도 끝까지 설득하고 필요한 조치를 고민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우리 사회가 복귀 전공의들을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이 나라 전체를 위해 더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